제철 생선으로 봄 도다리나 가을 전어가 제 맛이라면, 채소는 봄 머위 가을 아욱이 있다. 올봄에 내려온 지리산 아래 실상사 농장에서 농사지으며 지내는 숙소 주변으로 머위가 지천으로 깔려있었다. 쌉쌀한 맛이 쌈으로도 좋고, 나물도 맛있지만, 절 공양간 보살님의 손맛이 들어간 된장을 풀어서 끓인 머위국은 봄기운을 …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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